아프가니스탄 내 주요 무장세력 지도자인 아흐마드 마수드가 탈레반에 굴하지 않고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인 그는 현지시간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련에 맞섰으며 탈레반에도 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흐마드 샤 마수드는 1979∼1989년 아프간을 점령한 소련에 맞선 반군을 이끈 사령관으로, 소련 철수 후 그는 국방장관이 됐습니다.
1996∼2001년 탈레반 집권 시기에는 탈레반에 저항했고, 2001년 결국 암살됐습니다.
인터뷰에서 아들 마수드는 탈레반에 포괄적 정부 구성을 요구했다면서, 탈레반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그는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판지시르에서 탈레반과 싸운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불 북부 판지시르 계곡에는 반(反)탈레반 항전 세력이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 야신 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 일반 군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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