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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불탈출 가속 '궤도 진입'…"총격 등 공항 밖 폭력 여전"

美, 카불탈출 가속 '궤도 진입'…"총격 등 공항 밖 폭력 여전"
입력 2021-08-24 04:11 | 수정 2021-08-2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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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카불탈출 가속 '궤도 진입'…"총격 등 공항 밖 폭력 여전"
    아프가니스탄을 벗어나려는 피란민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미국의 카불 공항 탈출 작전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23일, 전날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미군 수송기 28대가 투입돼 약 1만400명을 대피시켰고, 61대의 연합군 항공기도 5천900명을 태우고 아프간을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2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공수작전으로 아프간을 탈출한 겁니다.

    AP통신은 지난 15일 카불이 탈레반에 넘어간 이후 처음으로 일일 대피자 수가 미국의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수도 카불 함락 직전인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공수작전으로 지금까지 3만7천여 명, 지난달 말부터는 4만2천여 명을 대피했습니다.

    미군의 대피 작전이 궤도에 올랐지만, 공항에 진입하려는 이들에 대한 폭력 사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이날도 카불 공항 밖에서 교전이 벌어져 아프간군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이 정한 대피 시한인 31일이 다가오는 것도 압박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이 급박해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피시한 연장을 시사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미국에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미국의 대피 작전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며, 8월 31일은 미국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AP는 "탈레반의 경고는 그들이 카불 장악 일주일 만에 미국의 공수작전 차단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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