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카불 공항에 두 차례 착륙했지만, 대피 희망자가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25일 밤부터 26일 오후까지 항공자위대 수송기가 두 차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피 희망자에게 자력으로 공항까지 이동하라고 요청했지만, 현지 혼란이 계속되면서 공항 접근이 어려운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피 지원 대상은 최대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 시한이 오는 31일까지여서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 현지 일본대사관과 일본국제협력기구에서 근무한 아프간 직원과 그 가족 등을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자위대 소속 C-2 수송기 1대와 C-130 수송기 2대를 지난 23~24일 파키스탄으로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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