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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World Now_영상] 아프간 탈출 여성, 비행기에서 출산…"아기 이름은 '하바'"

[World Now_영상] 아프간 탈출 여성, 비행기에서 출산…"아기 이름은 '하바'"
입력 2021-08-29 11:20 | 수정 2021-08-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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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태어난 작은 여자 아기가 엄마 품에 편안히 안겨 있습니다.

    승무원들도 아기를 안고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얼마 전 남편과 두 아이를 데리고 카불 공항을 탈출해 두바이로 간 26살의 아프간 여성 소만. 그는 가족들과 함께 두바이를 떠나 영국 버밍엄으로 향하는 터키항공 소속 여객기를 탔는데,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진통을 호소했습니다.

    고도 3만 피트(9㎞) 상공에서 산모가 진통을 호소하자 승무원들은 다급히 기내 방송으로 탑승자 중 의사가 있는지를 수소문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직접 산파와 산부인과 의사 역할을 했습니다.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소만은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무사히 여자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여객기는 쿠웨이트에 비상착륙해 산모와 아이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다시 영국으로 이륙,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부부는 셋째 아이이자 새 가족이 된 딸의 이름을 '하바'(영어로 '이브')라고 지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아프간에서 자국을 도운 아프간 협력자들을 이송하는 구출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아프간인들을 실은 비행기가 마지막으로 카불을 이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카불 공항을 이륙하게 되는 추가 항공편은 영국의 외교관과 군인들을 실어나르게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14일부터 아프간에서 자국민과 아프간인 어린이 2천1백을 포함해 1만5천명 이상을 대피시켰다고 BBC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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