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이 장악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지원했던 헬기를 포함한 상당량의 무기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아프간 공군은 UH-60 블랙호크를 비롯해 공격용 헬기를 포함한 항공기를 모두 167대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BBC 방송은 탈레반 대원들이 과거 러시아제 AK-47 소총을 들고 낡은 트럭에 탔던 오합지졸이 더는 아니라며, 탈레반이 극단주의 조직 중 이례적으로 공군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아프간 정부군에 소총 35만여정, 기관총 6만4천여정, 수류탄 발사기 2만5천여개, 지프 차량인 험비 2만2천여대를 제공했습니다.
따라서 아프간 정부군이 보유했던 험비와 무기의 상당량은 탈레반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BBC는 탈레반이 압수한 소형 무기들이 앞으로 세계 암시장에서 거래되면서 다른 무장세력의 활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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