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원이 아프간에서 가수로 활동해온 남성을 무참히 살해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카불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바글란주 안다라비 밸리에서 지난 27일 탈레반 대원들이 쏜 총탄에 가수 파와드 안다라비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다라비는 '깃작'이라는 현악기를 연주하면서 조국인 아프간과 자신의 고향을 자랑스럽게 묘사하는 노래를 불러왔습니다.
그의 아들인 자와드 안다라비는 이전에도 탈레반이 집에 찾아와 수색하고 마시는 차 종류까지 확인했다면서 "아버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가수일 뿐인데, 그들은 농장에서 아버지의 머리에 총탄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안다라비 살해로 탈레반의 억압적인 통치 재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리마 베눈 유엔 문화 권리 조정관은 트위터를 통해 "각국 정부가 탈레반에 예술인의 인권을 존중하라고 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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