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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_영상] 미군 블랙호크 탈취 탈레반…사람 매달고 세 과시

[World Now_영상] 미군 블랙호크 탈취 탈레반…사람 매달고 세 과시
입력 2021-08-31 16:27 | 수정 2021-08-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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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공격헬기 UH-60 블랙호크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상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블랙호크에 연결된 긴 줄에 한 사람이 힘없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탈레반이 아프간에 남아있던 미국 무기들의 활용법을 익혀 이제는 하늘을 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헬기에 매달린 사람의 신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네티즌들은 아프간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첨단 무기로 무장한 탈레반 조직원들이 세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위터의 '탈리브 타임스'라는 계정은 지난 30일 이 영상을 올리고 "우리의 공군! 현재 이슬람 토후국의 공군 헬기들이 칸다하르 상공을 비행하며 도시를 순찰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탈리브 타임스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국가를 새로 세우겠다고 선언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의 공식 영어 뉴스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블랙호크뿐만 아니라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이 철군하거나 달아나면서 남긴 장갑차와 수송기, 헬리콥터 등을 다량 노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도 지난 20년간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부은 100조 원 상당의 군사자산이 탈레반 손에 넘어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애초 미국 언론 등은 조종사가 없어 공격헬기 블랙호크는 탈레반이 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예상이 빗나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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