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등을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전력과 식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다가 뿌린 물폭탄으로 미시시피주의 고속도로가 유실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외신들은 도로 유실로 숨진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강을 넘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탑이 폭풍에 뒤틀려 무너졌고 3천200㎞가 넘는 송전선과 216개 변전소가 파손됐습니다.
재난 대응 당국은 또 루이지애나주 주민 44만1천 명에 대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31만9천 명에게는 식수 오염에 대비해 물을 끓여서 사용해야 한다는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때 시속 240km의 강풍을 동반했던 아이다는 이날 오전 최대 풍속이 시속 50km 수준으로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의 폭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세계
박성원
미 허리케인 최소 4명 사망…"전기 끊겼고 식수도 부족"
미 허리케인 최소 4명 사망…"전기 끊겼고 식수도 부족"
입력 2021-09-01 03:57 |
수정 2021-09-0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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