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저항군의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 밸리를 점령해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마무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한 탈레반 사령관은 "이제 우리는 아프간 전역을 장악했다"며 "저항군은 패퇴했고 판지시르는 우리의 통제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로이터는 이 사령관의 발언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스 통신은 저항군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저항군 측이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 탈레반이 전파한 루머가 있다"며 "그들은 여러 방향에서 판지시르 침투를 시도했지만 퇴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은 파슈툰족을 기반으로 하지만, 판지시르 주민은 대부분 타지크족입니다.
탈레반이 지난달 15일 카불에 입성하면서 아프간을 사실상 장악하자 저항 세력은 이곳으로 모여 항전을 준비해왔습니다.
세계
김성현
탈레반 "저항군 거점 판지시르 점령"…저항군은 반박
탈레반 "저항군 거점 판지시르 점령"…저항군은 반박
입력 2021-09-04 03:31 |
수정 2021-09-04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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