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중 하나인 '뮤 변이' 확진자가 미국에서 지금까지 약 2천명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GISAID(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대부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에서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뮤 변이의 전 세계적인 발생률은 감소 추세로 전체의 0.1% 미만으로 검출되고 있지만, 콜롬비아나 에콰도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증가 추세입니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 '관심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뮤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으며, 한국에서도 어제 해외유입 3건이 확인됐습니다.
미 당국은 뮤 변이를 "당장 시급한 위협"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핵심은 우리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델타 변이가 여전히 미국에서 99% 이상이며 뮤 변이는 드물다고 밝혔습니다.
주별로도 상황을 주시 중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일 현재 348건이 보고됐다고 밝히고, "지역에 퍼진 모든 변이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뮤 변이의 전염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에콰도르에 있는 키도샌프란시스코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현재 증거로 봤을 때 뮤 변이가 원조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뮤 변이가 "에콰도르, 콜롬비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감마, 알파보다 우세해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어 뮤까지 모두 5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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