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저항군의 마지막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 밸리를 점령해 아프간 장악을 마무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 탈레반 사령관은 "이제 우리는 아프간 전역을 장악했다"며 "저항군은 패퇴했고 판지시르는 우리의 통제 아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탈레반 소셜미디어(SNS) 홍보 계정도 판지시르 함락 소식을 게시했습니다.
다만 로이터는 이후 추가 보도를 통해 탈레반이 판지시르 점령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스 통신은 저항군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저항군 측이 판지시르 함락 보도를 부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항 세력의 구심점인 아프간 민족저항전선을 이끄는 아흐마드 마수드도 "판지시르 함락 소식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판지시르는 아프간 북부의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형성된 요새로 꼽히며,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뒤 저항세력의 거점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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