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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납치범 피해 3층서 뛰어내린 터키 소녀

[World Now_영상]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납치범 피해 3층서 뛰어내린 터키 소녀
입력 2021-09-06 11:18 | 수정 2021-09-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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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의! 이 기사에는 충격을 줄 수 있는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터키 한 아파트.

    창가에 가녀린 다리가 걸쳐져 있습니다.

    잠시 뒤, 높이가 10m 가량 돼보이는 3층 창가에서 한 소녀가 뛰어내립니다.

    창문에서 뛰어내린 소녀는 19살의 시린 엔.

    시린은 목숨은 구했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시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이란 남성들이 자신을 납치했고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기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린은 "그들이 나에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촬영을 한 뒤 나와 가족을 협박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시린이 떨어지는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포착한 사힌 리딜리는 현지 언론에 "집 부엌에 앉아있었는데 바깥에서 소리지르는 것이 들려왔다"며 "창문 밖을 보니 시린이 '죽고 싶다'며 소리지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우리는 그녀를 보고 뛰지 말라고 설득하려 했으나 듣지 않았다"며 "경찰이 오고나서도 그들이 경찰임을 믿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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