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국제 공항. 벨지안 말리노이즈 한 마리가 사람들이 들고 있는 마스크의 냄새를 차례로 맡습니다.
이 개의 이름은 '코브라' 11일부터 공항에서 일하게 된 코로나19 탐지견입니다.
마이애미 공항은 코브라 외에도 '원베타'라는 이름의 더치 셰퍼드 한 마리를 고용했습니다.
두 탐지견의 임무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 코로나19가 체내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들이 땀이나 호흡으로 배출됐을 때 냄새로 이를 탐지하는 겁니다.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플로리다국제대 케네스 G 펄튼 교수는 코브라와 원베타의 코로나19 탐지 정확도가 놀랍게도 98.1%와 99.4%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탐지견이 바이러스를 탐지했다고 바로 감염자로 분류되는 것은 아닙니다.
탐지견이 지목한 사람은 따로 신속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미 마이애미 공항에 앞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공항은 지난해 8월 세계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탐지견을 배치했고 같은 해 9월 핀란드 헬싱키공항, 독일과 칠레 등지에서도 시범적으로 탐지견을 투입했습니다.
세계
임소정
[World Now_영상] 냄새로 코로나19 탐지? 세계 공항 코로나19 탐지견 도입
[World Now_영상] 냄새로 코로나19 탐지? 세계 공항 코로나19 탐지견 도입
입력 2021-09-12 11:01 |
수정 2021-09-12 11:0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