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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11 테러 기밀문건 공개‥사우디인의 테러 지원행적 기술

미, 9·11 테러 기밀문건 공개‥사우디인의 테러 지원행적 기술
입력 2021-09-12 13:57 | 수정 2021-09-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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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9·11 테러 기밀문건 공개‥사우디인의 테러 지원행적 기술

    자료 제공: 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현지시간으로 11일 2001년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을 기밀해제하고 발표했습니다.

    9.11 테러 20주년 기념일에 공개된 이 문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인 오마르 알-바유미가 적어도 2명의 9·11 항공기 납치 테러범을 돕기 위해 여행과 숙박,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FBI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대학생인 알-바유미를 사우디 정보 요원이나 사우디 영사관 관료로 의심했습니다.

    과거 미 의회 9·11 테러 조사단은 알-바유미가 사우디 정보 요원이거나 납치범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우디 정부는 어떤 연관성도 부인해왔습니다.

    그동안 약 1천800명의 9.11 피해자와 유족 등은 사우디 정부의 9.11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문건 공개를 요구해왔습니다.

    지난달엔 관련 문건을 기밀해제하지 않는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9·11 추모식에 참석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의 기밀해제 검토를 법무부 등에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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