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 "제약사들, 코로나 백신 구매할 공정한 기회 거부"

아프리카연합(AU)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할 공정한 기회를 제약사들이 거부한다며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스트라이브 마시이와 아프리카연합 특사는 이날 세계보건기구의 화상 브리핑에 참여해 아프리카연합과 협력국들은 당초 코로나19 백신을 구매와 기부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사이와 특사는 그러나 "제약사는 우리에게 적절한 접근권을 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백신 공유에만 의존하고 싶지 않고 구매에 대한 접근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이 가난한 국가가 향후 백신을 사는 것을 돕기 위한 `예비 팬데믹 준비 기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재까지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57억 회분에 달하지만, 아프리카의 접종률은 약 2%에 불과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