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신규비자 발급 재개‥입국 제한 일부 완화

사진 제공: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만명대에서 3천명 안팎으로 내려오자 입국 제한 규정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날부터 단기체류비자와 방문비자 등 신규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입국하지 못했던 신규 발령 주재원과 가족, 출장자 등의 입국이 가능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4월부터 관광객 등 외국인 입국 금지 규정을 계속 유지 중입니다.

다만 단기체류비자(KITAS)와 장기체류비자(KITAP), 비즈니스 방문비자 소지자 등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6∼7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신규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7월 6일부터는 비자가 있어도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일 확진자 수가 7월 15일 5만6천75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천명대까지 지속해서 감소하자 신규비자 발급 재개 결정을 내렸습니다.

신규비자 신청 시 백신접종 완료 증빙서는 물론 인도네시아 보건지침 준수 서약서, 보험 가입증명서나 코로나 감염 시 의료비 부담 의향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뮤 변이 등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 검역과 추적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 터키, 아랍에미리트,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입국한 이들을 감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선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3명이 뮤 변이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일본에서도 2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12세 이상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현재 12세 미만은 쇼핑몰 입장과 국내선 여객기 탑승이 금지돼 있습니다.

자카르타 등 대도시 쇼핑몰, 관광지에 입장하려면 보건·추적앱(PeduliLindungi)을 스캔해야 합니다.

델타 변이 확산 후 문을 닫았던 자카르타의 모든 영화관은 전날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