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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폐해, 자동차 사고 같은 것"‥인스타그램 대표 발언에 여론 뭇매

"SNS 폐해, 자동차 사고 같은 것"‥인스타그램 대표 발언에 여론 뭇매
입력 2021-09-17 11:28 | 수정 2021-09-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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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폐해, 자동차 사고 같은 것"‥인스타그램 대표 발언에 여론 뭇매

    사진 제공:연합뉴스

    페이스북의 사진과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인스타그램의 대표가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지만 자동차가 제공하는 가치가 크다며 소셜미디어에 이를 비유했다가 여론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한 정보기술 전문매체의 팟캐스트에 나와 "우리는 자동차 사고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대체로 자동차는 이 세상에서 파괴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창조한다.

    나는 소셜 미디어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페이스북의 내부 서류를 인용,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페이스북이 알면서도 계속 운영해왔다고 보도한 뒤 나온 것입니다.

    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이 10대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파악했고, 그중 10대 소녀의 32%가 자기 몸이 불만스러울 때 인스타그램이 기분을 더 나쁘게 한다고 말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가 나간 뒤 미국 의회에서는 정파를 가리지 않고 페이스북에 10대와 어린이의 정신건강에 회사의 서비스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한 답을 내놓으라는 요구가 제기됐습니다.

    또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모세리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브라이언 볼런드 전 페이스북 임원도 우리는 또 자동차에 대해서는 규제와 도로교통 안전국을 두고 있다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모세리 대표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트위터에 자동차 비유가 완벽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사람들을 연결하는 소셜미디어가 해를 끼치기보다는 좋은 일을 더 많이 한다고 믿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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