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 남쪽에 새 건물을 짓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 4월에서 9월까지 찍힌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몇 주간 건설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38노스는 "건물은 실험용 경수로 부지 바깥에 건설되고 있고 2층으로 지어질 수 있다"면서 "건설 현장의 규모로 볼 때 더 많은 건물이 건립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 건물의 목적은 분명하지 않다"며 "실험용 경수로의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와 함께 38노스는 지난 9일 영변 내 5㎿ 원자로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이 구룡강으로 흘러가는 위성사진을 제시하며 "영변 핵시설의 운영이 전반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CNN은 "영변 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건설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건설이 완료되면 무기급 핵물질의 생산을 25%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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