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오는 29일 집권 자민당의 총재 경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8~19일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의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은 41%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습니다.
뒤이어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무조사회장 22%,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20%의 지지를 받아 2, 3위에 올랐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투표권을 가진 자민당 국회의원 379명에게 확인한 결과 기시다 94명, 고노 83명, 다카이치 71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아직 표를 줄 대상을 정하지 못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의원 역시 31%인 118명에 달했습니다.
신문은 이들 조사 결과를 근거로 당원 표와 의원 표를 합쳐 가장 많은 표를 얻는 고노의 전체 득표율이 40%를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즉,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상위 2명을 상대로 한 결선 투표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한 겁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1차로 중·참의원 의장을 제외한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당우 표를 합산한 764표 중 과반을 얻으면 당선이 확정됩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1, 2위를 놓고 국회의원과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지구당이 각 1표씩 행사하는 총 429표를 놓고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오는 29일 결정되는 자민당 신임 총재는 다음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