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중인 현지시간 22일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22일 일정을 사전 공지하면서 오후 5시40분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하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진지한 대북외교와 구체적 진전 추구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영변 원자로 재가동 및 우라늄 농축 가능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대북 인도지원 대책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마무리하고, 중국 견제에 고삐를 당기는 와중에 대중 대응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장관들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 번영 증진과 수호에 대한 약속 및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 협력의 국제적 범위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위성사진 공개와 관련해 회담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주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감안하면 3자 회담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점을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북한 및 인도태평양, 중국과 관련해 관점을 나눌 아주 효율적 기구라는 것이 입증됐다. 유용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5월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대면 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2일 뉴욕에서 각국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하는데, 국무부 발표 일정엔 프랑스 외교장관이 포함된 회담은 없습니다.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국가 장관들과의 다자 회담이 일정 문제로 취소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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