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한 야외 주차장에 택시 수백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 지붕 위에 가지와 호박 등 각종 채소들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택시가 '미니 채소밭'으로 변한 건 코로나19 때문입니다.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태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하자 택시 회사들이 적자에 시달렸고 차량 정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방콕의 한 택시회사가 궁여지책으로 영업이 중단된 택시 지붕을 채소밭으로 바꾼 겁니다.
택시회사 관계자는 택시 대부분이 이미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택시 위에서 자란 채소들은 운전기사와 택시회사 직원들이 가져간다고 하는데요, 수확량이 늘어나면 가져가고 남은 물량은 소비자에게 판매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세계
김정원
[World Now_영상] 택시 위에 가지·호박 '주렁주렁'..태국 택시 '궁여지책'
[World Now_영상] 택시 위에 가지·호박 '주렁주렁'..태국 택시 '궁여지책'
입력 2021-09-23 10:23 |
수정 2021-09-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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