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호주가 새로운 안보 협의체 '오커스'를 결성하며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영국, 호주의 협력은 심각한 핵확산 위험이 있고, 핵확산금지조약 정신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잠수함을 수출하는 것은 관련 재료, 기술, 설비의 양도를 의미한다"며 "호주가 고농축 우라늄을 핵무기로 바꿀 수 있는지 여부도 효과적으로 조사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얻는 것은 막으면서 지정학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선 관련 국가에는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호주에 대한 핵잠수함 지원은 핵확산 방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남태평양 비핵지대 조약과 아세안 국가들의 비핵지대 건립 노력을 해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또 "미국과 영국 호주 세 나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낡은 냉전적 사고와 편협한 지정학적 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국제 핵 비확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