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에 체포된 여대생이 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음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학에 다니는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돼 심문을 받다가 최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시민방위군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던 중 고문을 당했습니다.
다웨이대 학생회 측은 "심문을 받은 뒤 음독을 해서 병원에 실려 갔다"고 전했습니다.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밤 다웨이에서 13살 소녀 등 3명과 함께 체포됐는데, 현재 소녀만 풀려나고 나머지 2명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바고 지역에서는 반군부 시민 활동가인 시투 까웅 미얏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이틀 전 숨졌습니다.
경찰은 집에 있던 미얏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1천125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6천803명이 구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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