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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이어 이번엔 기름 사재기‥영국 주유소 대란 지속

휴지 이어 이번엔 기름 사재기‥영국 주유소 대란 지속
입력 2021-09-27 04:28 | 수정 2021-09-2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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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지 이어 이번엔 기름 사재기‥영국 주유소 대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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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로나 사태 초기 당시 휴지 사재기로 혼란을 겪은 영국에서 이번엔 기름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금요일인 24일부터 전국의 주유소에는 주유탱크를 채우려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거나 기름이 떨어져서 아예 텅 빈 상반된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BBC는 현지시간 26일 주유소 네 군데를 들러도 기름을 넣지 못해 출근을 못 할 뻔한 햄프셔 지역 간호사와 토요일에 세 군데, 일요일에 여섯 군데를 갔지만 주유를 못 해서 월요일 회의를 취소했다는 케임브리지의 건설업체 직원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 밖에도 새벽 5시에 30분을 기다려 겨우 주유했다거나 주유소 대기 차량이 뒤엉켜서 고속도로까지 정체됐다는 소식도 전했졌습니다.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는 1인당 주유 한도를 30파운드, 우리돈 4만 8천 원로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주유소 대란은 BP 주유소에 기름을 나를 트럭 운전사가 부족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비자들이 기름통까지 들고 사재기에 나선 탓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영국에 트럭 운전사가 원래부터 부족했는데 코로나로 외국인들이 대거 귀국하고 브렉시트로 신규 유입이 줄어들면서 트럭운전사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트럭 운전사 5천 명과 육계 업계 종사자 5천5백 명에게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임시 비자를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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