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걷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갑자기 계란이 날아옵니다.
계란은 마크롱 대통령의 어깨에 맞은 뒤 튕겨 나가고 놀란 경호원들이 재빨리 대통령을 에워쌉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마크롱 대통령이 현지시간 지난 27일 오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외식산업 박람회장에서 누군가 던진 삶은 계란에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혁명 만세"라고 외치며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20대 남성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계란에 맞은 마크롱 대통령은 "만약 그 사람이 나에게 할 말이 있다면 오도록 하라"며 "나중에 그를 보러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봉변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8일 지방 순방에 나선 그는 프랑스 남동부 드롬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군중에 다가갔다가 한 청년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28살 남성은 당시 프랑스 왕정 시대로 회귀를 꿈꾸는 우익세력의 구호 "생드니 만세"를 외치며 마크롱 대통령을 때렸습니다.
이틀 만에 재판에 넘겨진 그는 법원에서 징역 4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1일 풀려났습니다.
세계
신정연
[World Now_영상] 뺨 맞았던 마크롱, 이번엔 '계란 봉변'
[World Now_영상] 뺨 맞았던 마크롱, 이번엔 '계란 봉변'
입력 2021-09-28 11:09 |
수정 2021-09-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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