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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_영상] 용암이 바다를 만나면?‥"매우 위험한 순간"

[World Now_영상] 용암이 바다를 만나면?‥"매우 위험한 순간"
입력 2021-09-30 10:45 | 수정 2021-09-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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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거대한 피라미드처럼 쌓인 용암.

    시뻘건 용암이 바다 쪽으로 흘러내리고 물과 닿자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그런데 이 연기가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열흘 전 북 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용암은 흐르고 흘러 바다에 닿았는데요.

    카나리아 제도 당국은 카나리아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 강력한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주민에게 창문을 닫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용암이 찬 바닷물과 접촉할 때 유독 가스와 미세한 입자의 혼합물이 공중에 퍼질 수 있다면서 창문을 닫아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용암과 바닷물의 화학적 반응은 강력한 수중 폭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카나리아 제도 지도자인 앙헬 빅터 토레스는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암은 매우 위험한 순간으로 간주해야 한다"면서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한 이래 카나리아 제도 전체가 슬픔에 잠겼고 주민들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28일 라팔마섬을 재난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하기는 1971년 이후 50년 만입니다.

    이번 라팔마섬 화산 폭발로 거의 600채의 집과 바나나 농장들이 파괴됐고 6천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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