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 협의에서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특별대표는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시간 20여 분간 협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대북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양자 및 지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하도록 열려있다"며 "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가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특별대표는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 위반이며,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어느 때보다 공고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특별대표는 "노규덕 본부장은 종전 선언을 선포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구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우리는 이 구상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도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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