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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전날 밤부터 노숙"..파리도 '오징어 게임' 열풍

[World Now] "전날 밤부터 노숙"..파리도 '오징어 게임' 열풍
입력 2021-10-04 11:34 | 수정 2021-10-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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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전날 밤부터 노숙"..파리도 '오징어 게임' 열풍
    <이틀 열린 '반짝 행사'에 늘어선 대기 줄>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긴 줄을 섰습니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에 '오징어 게임' 임시 체험 행사장이 마련됐습니다.

    최소 6명에서 최대 12명까지 짝을 지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들어가는 행사장 1층에는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소품이 놓여있었습니다.

    방문객들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진한 분홍색 옷을 입고 검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한 층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World Now] "전날 밤부터 노숙"..파리도 '오징어 게임' 열풍
    [World Now] "전날 밤부터 노숙"..파리도 '오징어 게임' 열풍
    [World Now] "전날 밤부터 노숙"..파리도 '오징어 게임' 열풍
    원형, 삼각형, 별, 우산 모양의 `달고나`가 들어있는 동그란 은색 상자를 고른 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두 번째 생존 게임 설탕 뽑기를 체험합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10분이 주어지지만, 이곳에서는 제한시간이 단 1분 30초.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정신없이 모양에 맞춰 설탕 모양을 뽑고 실패한 사람들의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World Now] "전날 밤부터 노숙"..파리도 '오징어 게임' 열풍
    `오징어 게임` 체험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소셜미디어에서 접하고 부랴부랴 찾아왔다는 16살 레나 양은 "정말 근사하다"며 연신 환호했습니다.

    레나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27살의 아키토 씨와 29살의 다이야 씨도 죽느냐, 사느냐 생존 게임이 주는 긴장감과 액션이 `오징어 게임`의 매력이라며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행사장 안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채 10분도 안 됐지만 나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건 믿을 수 없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World Now] "전날 밤부터 노숙"..파리도 '오징어 게임' 열풍
    <"전날 밤부터 노숙한 사람도 있어"…출시 2주 만에 인기 폭발>

    이번 행사를 마련한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다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 앞에서 경비를 서는 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행사장 앞에 차를 세워두고 그곳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이정재, 박해수 등이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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