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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_영상] 자기 작품 폭파한 '눈물 화가'‥"디지털세상에만 작품 남긴다"

[World Now_영상] 자기 작품 폭파한 '눈물 화가'‥"디지털세상에만 작품 남긴다"
입력 2021-10-05 11:25 | 수정 2021-10-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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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유명 화가 레안드로 그라나토가 자신이 그린 그림들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요란한 굉음과 함께 불꽃이 튀며 순식간에 5점 모두 산산이 찢겨 나갑니다.

    그라나토는 코로 물감을 흡입한 뒤 눈물로 배출해 그리는 독특한 화법으로 '눈물 화가'라는 별칭과 함께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눈물로 그린 소중한 작품들을 스스로 왜 파괴한 걸까요? 자신의 그림을 디지털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만 남겨두기 위해서입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원본 여부나 소유권 등 고유 정보를 부여한 것인데요. 사진과 영상, 음원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NFT로 거래되고 있고 예술작품 NFT 시장도 활성화하는 추세입니다.

    이번에 폭파한 그림 5점은 7만 달러, 우리 돈 약 8천300만 원 상당이라고 그라나토는 밝혔습니다.

    그는 "5점 중 2점은 이미 팔렸고 2점은 예약돼 1점만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라며 "다른 작품 작업도 시작하면서 어떻게 파괴할지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라나토는 원본이 파괴됐다는 증거로 폭파 후 남은 그림 조각을 구매자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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