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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원

"오징어게임 열풍 뒤엔 한국 경제불안 그림자"

"오징어게임 열풍 뒤엔 한국 경제불안 그림자"
입력 2021-10-07 16:23 | 수정 2021-10-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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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게임 열풍 뒤엔 한국 경제불안 그림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열풍 뒤에는 한국 경제불안이라는 그림자가 자리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자 서울발 기사에서 주인공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오징어 게임`은 치솟는 집값, 일자리 부족 등에 한국인들이 느끼는 불안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인 분위기, 냉소적인 구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적인 놀이 등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 다양한 미덕들을 지니고 있지만, 불평등한 사회 구조 속에서 절박한 처지에 몰린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전 세계가 공감하며 기록적인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이 신문은 짚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제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부의 격차가 커지고, 주택 가격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풍요를 달성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뉴욕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이야기들과 주인공들의 문제는 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외에도 2019년 오스카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창동 감독의 2018년작 `버닝`도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점점 희박해지는 기회라는 주제 의식을 담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끈 작품들이라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한국은 한국 전쟁 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뤄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지만, 경제가 성숙함에 따라 부의 격차가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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