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7) 10시 40분쯤 일본 수도권 지역인 지바현 북서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도쿄도 아다치 구와 사이타마현 가와구치 시 등 일부 지역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등급인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수도 도쿄의 23구 내에서 진도 5강이 관측된 건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후 처음입니다.
도쿄 지하철과 순환 전철, 신칸센 일부 구간과 도쿄 주변의 고속도로 등이 안전 확인을 위해 운행을 일시 정지했습니다.
또 신바시 등 도쿄 번화가에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돼 귀갓길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전철이 급정지하면서 한 승객이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면서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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