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 장중 배럴당 80달러 돌파‥2014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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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전날보다 1.05달러, 1.3% 오른 배럴당 79.3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0.11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주 WTI 가격은 4.6%가량 상승해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입니다.

브렌트유 가격도 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WTI와 브렌트 원유 가격은 모두 60% 이상 올랐습니다.

원유 가격은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오름세를 재개했습니다.

미 에너지부는 성명에서 "에너지부는 글로벌 원유시장 공급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모든 도구가 고려 대상이지만, 현시점에서 그러한 조치를 고려할 임박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CNBC에 "80달러를 이제 피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이번 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도 글로벌 원유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며 공급이 부족 상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오펙 플러스) 산유국들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원유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