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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진핑 통일 강조에 "민의는 '일국양제' 거부한다"며 반대

대만, 시진핑 통일 강조에 "민의는 '일국양제' 거부한다"며 반대
입력 2021-10-09 18:05 | 수정 2021-10-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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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시진핑 통일 강조에 "민의는 '일국양제' 거부한다"며 반대

    신해혁명 110주년 행사 참석한 시진핑·리커창 [사진 제공: 연합뉴스]

    대만 총통부는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 '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한 데 대해 "대만은 주권 국가로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장둔한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국가의 미래는 대만 인민의 손 안에 있다"면서 "대만의 주류 민의는 일국양제를 거부하고 민주 자유의 생활 방식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는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이 오늘 '평화 통일, 일국양제'의 기본 방침을 재차 표명하고,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 방식으로 제시하는 일국양제에 대해 87.5%가 반대했습니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강행한 이후 대중 경계감이 높아졌고, 장 대변인도 "홍콩의 현실은 중국이 50년간 일국양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어겼고, 일국양제는 실행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만의 대중정책 전담기구인 대륙위원회도 오늘 별도의 성명을 통해 "중국은 침입과 파괴적인 도발 행위를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인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총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내는 무력 시위를 벌이며 대만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대륙위원회는 "양안 관계의 최대 문제점은 중국이 대만을 마주하지 않으려 하며,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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