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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결국 "사임할 것"

'부패 혐의'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결국 "사임할 것"
입력 2021-10-10 05:06 | 수정 2021-10-1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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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 혐의'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결국 "사임할 것"
    부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오스트리아 총리가 사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현지시간 9일 밤 기자 회견을 열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우는 동안 오스트리아가 몇 달간의 혼돈과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을 그냥 두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혼돈을 막을 공간을 만들고 싶다. 우리는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후임자로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외무장관을 추천할 것이며, 자신은 제1당인 국민당의 당수 및 국회의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쿠르츠 총리의 사임 발표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현 연립 정부 파트너인 녹색당과 야당이 국민당에 총리 교체를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경제·부패 사건 검찰은 지난 6일 쿠르츠 총리에 대해 뇌물 수수 및 배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총리실을 포함해 재무부, 국민당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그가 외무장관이던 2016년부터 극우 자유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며 총리가 된 이후인 2018년 사이 자신에게 호의적인 보도를 위해 한 신문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재무부 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지난 2017년 자유당과 연정을 구성해, 만 31세 나이로 세계 최연소 정치 지도자가 되며 주목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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