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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분쟁' 인도-중국군, 잇단 협상도 무위‥입장차만 확인

'국경분쟁' 인도-중국군, 잇단 협상도 무위‥입장차만 확인
입력 2021-10-11 17:56 | 수정 2021-10-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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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분쟁' 인도-중국군, 잇단 협상도 무위‥입장차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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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분쟁 중인 인도와 중국이 군사회담을 잇따라 열어 갈등 완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양 측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인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건설적 제안에도 중국이 이에 동의하지 않고, 전향적인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중국군 서부사령부 대변인은 "인도가 비현실적인 요구를 계속해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인도 측을 탓하며 "인도가 상황을 오판하지 않고 평화 유지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벌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을 경계로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양쪽이 주장하는 실질통제선의 위치가 달라 분쟁이 생길 때마다 서로 상대가 자신의 영토를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국 갈등의 진원지는 라다크 지역의 판공 호수와 갈완 계곡입니다.

    인도군과 중국군은 작년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의 '몽둥이 충돌' 사건에 이어 9월에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작년 9월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며 분쟁 격화를 막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하며 대치 상황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군사 회담을 통해 올해 2월에는 판공호와 갈완 계곡의 병력을 철수했지만, 이후 협상이 장기간 공전하면서 양 측은 국경지대에 다시 병력과 무기를 증강하며 국지적 대치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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