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에서 사이버보안 책임자로 일했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미국이 중국과의 사이버 전쟁에서 이미 패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컬러스 체일런 전 미 국방부 최고 소프트웨어 담당관은 현지시간 10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사이버 위협에 미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서 "미군의 사이버 능력 증강이 매우 더디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와 미 공군에서 사이버 전쟁 능력 개선 작업을 총괄하던 체일런은 "미군의 기술 진보가 터무니없이 느리다"고 비판하며 일주일 전 사임했습니다.
체일런은 "미국은 15~20년 후에는 중국의 능력에 제대로 대응해 싸울 능력이 없다"면서 "중국의 사이버전 능력이 이미 미국을 능가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F-35 같은 값비싼 무기보다 사이버 관련 신기술들이 미국의 미래에는 훨씬 더 중요하다"며 일부 미 정부기관들의 사이버 방어능력이 "유치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깨 비 국방부와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꺼리는 구글과 달리 중국의 IT 기업들은미국처럼 인공지능 윤리에 대해 고민도 하지 않으면서 사이버전쟁 기술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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