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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중국 올해 자연재해 손실 53조 넘어‥"홍수·태풍 피해 커"

중국 올해 자연재해 손실 53조 넘어‥"홍수·태풍 피해 커"
입력 2021-10-12 11:53 | 수정 2021-10-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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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올해 자연재해 손실 53조 넘어‥"홍수·태풍 피해 커"

    지난 10일 중국 산시(山西)성의 수해 현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중국에서 올해 자연재해에 따른 손실액이 50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분기에 홍수와 태풍 피해가 컸습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올해 1~3분기 자연재해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액이 약 53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개했습니다.

    가옥 15만여 채가 무너지고 175만여 채가 훼손됐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105㎢를 넘었습니다.

    또 792명이 사망·실종되고, 연 인원 9천494만 명이 수재를 입었습니다.

    직접적인 경제손실액 규모는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14% 정도 줄어든 규모지만, 1~2분기 손실액이 약 7조5천억 원에 그친 반면 3분기 손실액이 약 45조6천억 원으로 전체의 85% 수준을 차지했습니다.

    7월에 허난성을 비롯한 쓰촨·산시·허베이성에, 8월에 후베이·산시성에 많은 비가 내렸고, 9월엔 쓰촨성의 지진 및 홍수에 따른 산사태 피해가 컸다고 응급관리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산시·산시성은 최근 중국 내 공급 부족 문제가 대두된 석탄이 주로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4분기인 이번 달 들어서도 이 지역의 비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시성에서는 지난 2~7일 내린 비로 176만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홍수로 생산을 중단한 탄광이 60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완저 중국 황금그룹 수석경제학자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산시성에서는 홍수로 일부 철도가 끊어져 석탄 수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탄광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석탄업체들이 몇 년 전부터 석탄 관련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여왔다면서 "현재로선 홍수의 정확한 영향은 말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류쉐즈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고급연구원은 "자연재해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재해는 일시적이고 복구작업을 통해 국내총생산 손실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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