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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맞으면 쇼핑몰 이용 제한"..접종률 83%에도 고삐 죄는 싱가포르

"백신 안맞으면 쇼핑몰 이용 제한"..접종률 83%에도 고삐 죄는 싱가포르
입력 2021-10-13 13:45 | 수정 2021-10-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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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안맞으면 쇼핑몰 이용 제한"..접종률 83%에도 고삐 죄는 싱가포르

    [사진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율이 83%나 되는 싱가포르가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고삐를 다잡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들은 13일부터 호커 센터나 커피숍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실 수 없고, 사서 가져갈 수만 있습니다.

    호커 센터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모아 놓은 일종의 길거리 식당으로, 다인종·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싱가포르에는 100개가 넘은 호커 센터와 1천개 이상의 커피숍이 있습니다.

    쇼핑몰이나 대형 단독매장도 백신 미접종자의 이용이 제한됩니다.

    내부 의료시설 및 탁아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는 예외지만, 이것도 해당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유예 기간인 1주일간은 백신을 안 맞아도 쇼핑몰에 들어갈 수 있지만, 업체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규정을 상기시켜야 합니다.

    지속가능성 및 환경부의 그레이스 푸 장관은 영상을 통해 "모든 이들이,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노령자들이 여러분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전날(12일) 신규확진자가 2천976명 발생한 가운데, 11명이 숨져 사망자가 183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11명은 모두 66~98세의 노령자라고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이중 3명은 백신 미접종자였고, 6명은 한 차례만 접종했으며 2명은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지난 28일간 코로나19로 사망한 이 중 26.6%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었고, 나머지는 백신을 안 맞았거나 한 차례만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인구가 545만 명 가량인 싱가포르의 현재 백신 접종 완료율은 83%입니다.

    12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중 사망자의 비율인 치명률은 0.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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