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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 통계 조작?‥"사망자 22만명 아닌 75만명"

러시아, 코로나 통계 조작?‥"사망자 22만명 아닌 75만명"
입력 2021-10-18 11:35 | 수정 2021-10-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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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코로나 통계 조작?‥"사망자 22만명 아닌 75만명"

    사진 제공: 연합뉴스

    최근 러시아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당국이 코로나 관련 통계를 조작하고 있으며,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식 통계로는 10월 중순까지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22만1천313명에 달하지만, 인구학자 알렉세이 락샤는 초과 사망자를 75만 명으로 추정했고, 모스크바 타임스도 사망자가 약 66만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초과 사망자는 평소 사망 평균치를 넘는 사망자를 추린 것으로 분석가들이 가장 믿을 만하다고 보는 지표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략사와 같은 민간 분석자들은 러시아 정부가 중국과 터키처럼 정치적인 이유로 통계를 조작하면서 질병의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숫자 조작이 정확한 코로나의 피해 범위를 추정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를 추적하기 위한 전문가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 중인 생물학자 알렉세이 쿠프리아노프도 "러시아 데이터는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통계 수치가 실제보다 낮다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에 걸린 환자가 사망해도 의사가 사인을 심장마비 등으로 판단하면 코로나 사망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푸틴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은 주로 지방 정부에 맡겼고, 지역 공무원들은 자리 보전을 위해 문제점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백신 접종률은 30%로 지난 16일 하루 사망자는 1천2명을 기록하며 처음 1천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도 3만3천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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