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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마스크 벗고 석 달‥영국, 하루 확진 '5만명' 폭증 어쩌나?

[World Now] 마스크 벗고 석 달‥영국, 하루 확진 '5만명' 폭증 어쩌나?
입력 2021-10-20 11:18 | 수정 2021-10-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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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마스크 벗고 석 달‥영국, 하루 확진 '5만명' 폭증 어쩌나?

    [사진 제공: 연합뉴스] 마스크 벗은 영국인들의 일상

    <하루 확진자 '5만명' 육박.."세계서 가장 높은 수준">

    현지시간 19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8천703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 주간 평균도 4만4천14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습니다.

    또 영국에서 28일 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환자수는 223명으로 최근 7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0월에 발생한 확진자 수만도 300만 명에 달합니다.

    <병실 부족?..다른 질병 환자 570만 명 대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영국이 자랑하는 국민 보건서비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다른 질병 등으로 병원 치료를 대기 중인 환자 수는 57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느슨해진 방역 대책이 이같은 위기 상황을 초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World Now] 마스크 벗고 석 달‥영국, 하루 확진 '5만명' 폭증 어쩌나?

    [사진 제공: 연합뉴스] '노마스크'로 하원 출석한 영국 총리와 여당 의원들

    <마스크 벗고 석 달..'자유' 누리고 있지만>

    영국은 지난 7월부터 일부 마스크 쓰기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모임 인원 제한도 사라진 상태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영국이 아주 제한적인 규제만 둔 채 유럽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회 중 한 곳"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영국 런던의 임페리얼 대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국민들은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서유럽 인접 국가 국민들보다 '더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마스크의 감염 차단 효과가 명백한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 완화 조치가 최근 재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백신 면역력 떨어졌나?..'델타 플러스'가 원인?>

    영국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에서 백신을 1차 이상 접종한 비율은 86.0%, 접종 완료율은 78.9%에 이릅니다.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JM)에 따르면,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그 면역 효과가 약 6개월 이후 크게 약화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해 더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그 효과가 미약해졌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델타 플러스로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신규 확진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확진자 증가세의 원흉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벼랑 끝..3개월 내 심각한 위기 올 수도">

    국민과 전문가들은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국 의료인 단체인 국민보건서비스연합의 매슈 테일러 회장은 "지금은 벼랑 끝이다.

    엄청난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지금 당장 플랜B에 그 추가 대책까지 도입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크리스티나 페이즐 교수도 "확진자 수가 늘고 입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학교에서는 감염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즉각 플랜B로 돌입하고,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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