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타미플루'?..게임 체인저로 각광>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의 타미플루'에 비유되는 먹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코로나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첫 먹는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가 미국 식품 의약국의 긴급 사용 심사를 받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벌써부터 선구매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매 전쟁..우리 나라도 "최소 2만명 분 확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루훗 판자이탄 해양 투자 조정부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미국 제약사 머크와 협상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습니다.
루훗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단순 구매자를 넘어 머크사가 인도네시아에 생산시설을 갖추길 기대하며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머크로부터 15만개의 몰누피라비르를 사들이기로 하고 구매 동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날 로이터 통신은 싱가포르 정부와 머크가 공급 및 판매 협정을 맺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도 "머크, 화이자, 로슈와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최소 2만명 분은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과 태국 등도 몰누피라비르 구매에 나섰습니다.
<40알 한 세트에 82만 원‥높은 가격 도마에>
이처럼 몰누피라비르가 인기를 끌면서 높은 가격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될 경우 170만 세트 구매에 12억 달러 우리돈 약 1조 4천억원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한 세트는 200mg캡슐 4정을 하루에 두 번 5일동안 총 40알 복용하는 방식인데, 미국이 계약한 가격은 1세트에 700달러 우리돈 8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라별 차등 가격..104개 중소득 국가 위한 복제약">
머크는 지난 6월 공문을 통해 나라마다 차등 가격제를 사용할 계획이며, 104개 중소득 국가를 위해 복제약 생산 면허 계약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주사약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생산하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0만 병을 인도네시아에, 3천병을 아르메니아에 각각 기증한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이 회사는 앞서 인도에는 45만 병, 조지아에는 1만 병을 각각 기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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