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돼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지시간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하반기 공급망 긴장이 완화된 뒤에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꺾일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은 올해보다 80% 이상 오르며 심각한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이한 코제 개발전망국장은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단기적으로 중요한 위험 요소로, 지속된다면 에너지 수입국들의 성장을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른 원유 가격이 내년에는 74달러까지 치솟고, 몇몇 소비재 가격은 올해보다 더 크게 상승해 최근 10년 새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세계은행은 기후 변화 영향으로 에너지의 공급과 수요 모두에서 변화가 초래될 수 있다며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매진하고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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