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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 자국서 미국 비자 못 받게 돼"…미, 대러 압박 강화

"러시아인들 자국서 미국 비자 못 받게 돼"…미, 대러 압박 강화
입력 2021-10-24 20:47 | 수정 2021-10-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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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인들 자국서 미국 비자 못 받게 돼"…미, 대러 압박 강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자국 내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는 국가 목록에 러시아를 포함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현지시간 24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앞서 비자 발급 지침과 관련 러시아를 '집 없는 국가'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집 없는 국가는 현지에 미국 공관이 없거나 현지 사정으로 미국 비자 업무 처리가 어려운 국가를 지칭합니다.

    이란과 쿠바, 리비아, 시리아, 소말리아 등이 목록에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 목록에 새로 추가되면서 러시아인들은 자국 내에서 미국 입국 비자를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인들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미국 공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미국인들을 위한 긴급 업무나 러시아인들에 대한 긴급 비자 발급을 제외한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취한 특정 외국 공관의 러시아인 고용 금지 조치로 미국 대사관 근무 인원이 크게 줄어들어 영사 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냉전 이후 최악 수준의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외교 관계는 앞서 지난 4월 중순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하면서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고 이에 러시아가 맞대응하면서 한층 더 악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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