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시내 중심가에 1천 마리가 넘는 양 떼가 등장했습니다.
자동차 소음대신 양떼 울음소리로 요란합니다.
망토와 모자, 굽이 높은 전통 신발을 신은 양치기들이 이 양들을 몰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지난 24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양치기들이 겨울에 가축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시키던 600년 전 풍습을 재현하는 '양 떼 이동 축제'가 열렸습니다.
마드리드는 과거 양 떼가 이동하던 주요 경로였다는데요. 당시 양이 도심을 지나는 대가로 1천 마리당 50코인을 스페인 왕실에 냈다고 합니다.
1561년 스페인 국왕 필립 2세가 수도를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옮기며 양들이 이동하는 길을 막아버려 한동안 양 떼의 마드리드 통과는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1994년 스페인 농업부와 마드리드 관광 당국이 목동이 양을 이끌고 지나가던 전통을 축제로 부활시켰습니다.
세계
신정연
[World Now_영상] "매~~" 스페인 도심에 양떼 1천여마리 등장
[World Now_영상] "매~~" 스페인 도심에 양떼 1천여마리 등장
입력 2021-10-25 11:35 |
수정 2021-10-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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