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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당신 재산 2%면 전세계 기아 해결"‥WFP 사무총장, 일론 머스크에 호소

"당신 재산 2%면 전세계 기아 해결"‥WFP 사무총장, 일론 머스크에 호소
입력 2021-10-27 10:24 | 수정 2021-10-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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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재산 2%면 전세계 기아 해결"‥WFP 사무총장, 일론 머스크에 호소

    [사진 제공: 연합뉴스]

    유엔 산하 구호기구인 세계 식량계획 WFP의 수장이 최근 증시 호황으로 자산이 많이 늘어난 억만장자들에게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큰 기부를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사무총장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한 번만 나서달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4천 200만명을 돕기 위해 60억 달러, 우리돈 약 7조 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경영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에게 건네는 제안이었습니다.

    블룸버그가 순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전 세계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매긴 순위에서 머스크는 2천870억 달러, 우리돈 약 335조원으로 1위, 베이조스는 1천960억 달러, 우리돈 약 229조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즐리 총장이 제안한 60억 달러는 머스크 순자산의 2%, 베이조스 순자산의 3% 정도에 불과합니다.

    비즐리 총장은 "매일, 매주, 매년 그렇게 해달라는 게 아니"라며, 현 시점이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유행, 전쟁 등 3대 악재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퍼펙트스톰'이 닥친 때라 긴급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같은 인도주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곳들로는 아프가니스탄, 중미, 에티오피아가 거론되는데, 특히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는 인구 절반인 무려 2천280만 명이 굶주림에 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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