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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이건 무슨 코인? 중국 '동전 찾기 대소동'

[World Now_영상] 이건 무슨 코인? 중국 '동전 찾기 대소동'
입력 2021-10-29 15:38 | 수정 2021-10-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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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저우 시 바오젠 현의 작은 시골 마을.

    하천가에 쭈그리고 앉은 사람들이 저마다 바닥에서 뭔가를 열심히 줍고 있습니다.

    동그란 금속 물체, 동전입니다.

    그런데 동전의 모양이 조금 특이합니다.

    가운데 네모난 구멍이 뚫려있는 모양, 엽전처럼 보입니다.

    이 옛날 동전 때문에 요새 작은 시골 마을 하천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동전이 발견된 건, 하천 수심이 낮아지면서부터입니다.

    올 초 바오젠 현 산성 일대에 중대형 댐이 건설되면서 농촌 마을의 하천 수심이 낮아졌고, 바닥이 드러난 겁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바닥에서 다량의 고대 주화를 발견했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하천 바닥에서 무려 70여 개의 주화를 찾았다는 한 남성은 "세계적으로 오래된 금화와 은화처럼 고대 화폐로 유통됐던 주화를 되팔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흥분했습니다.

    바오제 현 정부는 현장에 주화 연구 전문팀을 파견해 알아본 결과, 해당 주화는 청나라 시기 장례식에서 사용했던 주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 관계자는 "오래전 이 지역 주민들이 장례를 치를 때 다리를 건너며, 사망한 사람들이 다리를 편안히 건너가라는 미신으로 뿌린 가짜 동전"이라며 "현재 이 동전들은 어떤 가치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보물찾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동전 수집에 열중했던 한 주민은 "지금은 동전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며, "일단 소장하고 있다 보면 나중에라도 그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거"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일 인파가 몰리자 바오젠 현 정부는 이 일대를 침수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현장에 진입 금지 경고판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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