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1일 기후 변화로 인한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금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며, 우리는 지금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특별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하며 "인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시간을 오래 전에 다 썼다"면서 "오늘 우리가 기후 변화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지나가면 아이들이 하기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 무덤을 파고 있다. 이제 '더는 안 된다'고 말할 때다"고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글래스고는 10년의 야심 찬 목표와 혁신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다. 망설이거나 논쟁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만 보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세계 정상들에게 "우리 아이들,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해 행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 등 기후변화에서 주요한 국가들의 정상이 불참하면서 이번 회의 성과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레타 툰베리 등 청년 환경 운동가들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각국 정상들에게 '기후 비상사태'를 직시할 것을 촉구하며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
지구에는 코드 레드(code red)"라고 했는데, 이 서한은 100만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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