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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2030년까지 산림 파괴 중단" 전세계 100개국 선언

"2030년까지 산림 파괴 중단" 전세계 100개국 선언
입력 2021-11-02 13:39 | 수정 2021-11-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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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까지 산림 파괴 중단" 전세계 100개국 선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세계 100개국 이상이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회복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가한 100여개국은 1일 이런 내용의 산림 토지 이용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선언 참가국에는 전세계 산림의 85%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콩고 민주 공화국도 포함됐습니다.

    의장국인 영국의 총리실은 "이번 선언은 3천360만㎢에 달하는 산림을 대상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는데, 이 넓이는 한국의 약 336배에 해당합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선언이 유례없는 합의라고 평가하고 "이제 우리는 자연의 정복자로서 긴 역사를 끝내고 보호자가 될 기회를 맞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언에 따라 영국을 비롯한 12개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120억 달러 우리돈 14조1천억원의 공공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의 토양 회복과 산불 진화 등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비바와 악사 등 민간 투자사 30여곳은 산림 보호에 72억3천만 달러 우리돈 8조5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30곳 이상의 금융기관들은 소 사육과 팜오일, 콩, 펄프 생산과 연관되는 산림파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비영리기구인 세계자원연구소(WRI)에 따르면 산림은 지구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를 막는 자연 완충재 역할을 합니다.

    지난해 지구에서 사라진 산림의 넓이는 영국보다 큰 25만8천㎢입니다.

    이번 선언은 2014년 40여 개국이 발표한 뉴욕 선언의 연장선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원 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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