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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 추적 앱 사용 의무화에 가짜 앱 사용 증가‥공무원도 적발

홍콩, 코로나19 추적 앱 사용 의무화에 가짜 앱 사용 증가‥공무원도 적발
입력 2021-11-03 15:47 | 수정 2021-1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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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코로나19 추적 앱 사용 의무화에 가짜 앱 사용 증가‥공무원도 적발

    홍콩 농수산물 시장 앞 코로나19 QR코드 스캔 현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홍콩 당국이 정부 소유 건물 출입시 코로나19 추적 앱 사용을 의무화하자 가짜 앱을 사용하다 적발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저녁 홍콩 경찰은 3명의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 5명을 가짜 코로나19 동선 추적 앱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일 오후 5시 가짜 코로나19 추적 앱을 사용해 입경사무처, 이민국 건물 등에 들어가려다 적발됐습니다.

    홍콩 정부는 이달부터 우체국과 도서관, 관공서 등 정부 소유 건물과 농수산물 시장을 출입할 때 코로나19 앱인 '리브홈세이프'를 통해 QR코드 스캔을 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홍콩사람들은 정부의 코로나19 앱을 깔지 않았다가 자신의 데이터가 유출될 것을 우려해 수기로 출입기록을 기록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QR코드 스캔을 의무화하자 '백홈세이프'라는 가짜 앱이 등장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서류 위조 혐의는 최대 1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해당 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하고 앱을 만든 사람들을 색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앱 사용을 의무화하자 QR코드 스캔 용도로만 쓸 저가 스마트폰 구매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RTHK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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