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려면 2차 세계대전 후 국제사회가 보여준 연대와 선견지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기후변화 현상이 인류에 가한 상처는 분쟁으로 초래된 것에 상응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교황청이 공개한 메시지 전문에 따르면 교황은 기후변화로 특히 빈곤한 이들의 삶이 파괴적인 상황에 놓였다며, "가까운 미래에 환경 이민자 수가 전쟁과 분쟁에 따른 난민 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더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으며, 지금은 인류가 용기와 책임감을 갖고 긴급하게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역대 어느 교황보다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에 큰 관심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막판에 불참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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